해골이 셀 수 없이 조각된 환목궁. 보기에도 끔찍한 조형때문에 직접 잡기가 꺼려진다. 악마가 만들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데 이 활을 원하는 자는 끊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활에는 무서운 저주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원망과 증오, 질투와 분노가 힘으로 변한다. 이 활로 쏜 화살을 맞은 자는 아물지 않는 상처를 입는다. 상처가 썩고 저주가 온몸에 퍼져 이윽고 죽음에 이른다.
다수의 코오니(小鬼)의 두개골을 긁어모아 주철로 굳힌 곤봉. 살해된 코오니들의 원념이 서려 있으며 어떤 방어구로 무장하고 있더라도 대상의 뼈를 부숴버린다. 맞은 사람은 잡령에 씌여 그 사람의 정신을 헤집는다고 한다. 강력한 무기지만 한가지 결점이 있다. 너무도 불길한 생김새 때문에 쥐고 있기만 해도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고 인간성마저 의심받는다.
눈알을 본뜬 돌이 빼곡히 박혀있는 창. 기분 나쁜 외형으로 보건대 이 창에는 좋지않은 저주가 걸려있다. 찔리면 그것이 비록 가벼운 찰과상이라도 몸이 쇠약해져 버린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정신마저 병들고 악한 마법을 끌어들이기 쉬워진다고 한다. 이런 무기를 만든 자는 틀림 없는 진짜 악마일 것이다.
불길한 무늬가 눈에 띄는 저주받은 곡괭이. 옛날 어느 마을에 역병이 만연했다. 영주는 거리를 봉쇄해 주민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방관했다. 주민들은 병에 시달리며 썩어 문들어져 갔다. 그런 지옥에서 단 한명, 살아남은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의 몸의 절반은 후유증으로 마비되었으나 달이 뜨지 않은 밤에 곡괭이를 들고 영주의 저택으로 향했다. 복수가 이뤄졌을 때, 손에 쥔 도구는 이형의 무기로 변해있었다.
인간의 뼈로 추정되는 뼈를 짜 맞춰 만든 도끼. 뼈에는 원형 문양이 빽빽이 새겨져 있어 매우 역겹다. 하지만 이런 외형은 주술을 위한 장식이며 무기의 진가를 발휘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도끼의 궤적을 눈으로 쫒으면 안된다. 현혹당해 환각상태에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현혹당한다면 꼼짝없이 머리가 둘로 나눠져 버릴것이다.